안상수의 교정 노트

유치가 일찍 빠졌을 때, 공간유지장치를 꼭 해야 하나요?

안상수 원장
안상수 대표원장인천 연세바로치과 · 치과교정과 전문의

안녕하세요. 인천 연세바로치과 치과교정과 전문의 안상수입니다.

아이 유치가 일찍 빠졌다고 하면 “빈자리에 공간유지장치를 꼭 해야 하나요?” 하는 고민이 생깁니다. 여기서 먼저 볼 것은 장치의 종류나 비용보다 그 자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인지, 이미 부족해진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인지입니다.

제가 상담을 하다 보면 별도의 공간유지장치가 꼭 필요했을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2025년 영상에서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공간유지장치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필요한 아이에게 필요한 시기에 쓰되, 아이의 다른 치아와 앞으로의 치료계획도 함께 보자는 이야기입니다.

유치는 씹는 것 말고도 하는 일이 있습니다

유치는 어차피 빠질 치아라고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음식을 씹는 기능뿐 아니라, 뒤이어 나올 영구치의 자리를 지키는 역할도 합니다. 유치가 제 시기보다 일찍 빠지면 옆 치아가 움직이면서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원래는 충분했을 자리가 부족해져 치아 배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안상수 원장이 유치의 두 번째 기능인 영구치 공간 유지 역할을 설명하는 실제 영상 화면
유치는 후속 영구치가 나올 공간을 지키는 역할도 합니다. 원영상 51초의 실제 화면. 유치의 역할 설명 보기

공간유지장치는 이처럼 유치가 일찍 빠졌을 때 남아 있는 공간을 유지하려고 사용하는 장치입니다. 교정이 끝난 뒤 가지런한 치열을 지키려고 쓰는 교정 후 유지장치와는 목적이 다릅니다.

친구보다 먼저 빠졌다는 것만으로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일찍 빠졌다”는 기준이 생각보다 애매합니다. 인터넷에는 몇 살에 어떤 유치가 빠지는지 정보가 많지만, 아이마다 치아가 자라고 바뀌는 속도가 다릅니다. 친구보다 먼저 빠졌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공간유지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치과에서는 해당 유치가 빠질 시기였는지, 그 아래 영구치는 어느 정도 자랐고 나올 자리는 어떤지 확인합니다. 영상에서는 파노라마 엑스레이로 이런 상태를 살펴보는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실제 촬영 여부와 필요한 검사는 진찰에서 결정합니다. 모든 아이에게 같은 검사를 무조건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후속 영구치가 나올 시기가 가까운 상황과, 영구치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은 판단이 다를 수 있습니다. 나이만 보고 “해야 한다, 안 해도 된다”로 나누기보다 지금 입안의 상태를 보아야 합니다.

다른 공간 부족으로 교정치료가 필요하다면 함께 계획합니다

제가 영상에서 말씀드린 첫 번째 상황은, 유치가 빠진 자리에는 공간이 남아 있지만 앞니 등 다른 부위의 공간 부족 때문에 교정치료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이때에는 그 문제를 치료하면서 유치가 빠진 자리의 공간도 함께 관리할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별도의 공간유지장치를 만들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지, 어떤 교정장치든 끼우기만 하면 그 공간이 저절로 유지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이에게 다른 교정치료가 필요한 이유가 있는지, 그 치료계획 안에서 해당 공간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 좁아진 자리라면 ‘유지’만으로 충분할까요?

두 번째로 구별할 것은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이미 부족해진 경우입니다. 영상에서는 후속 영구치가 아닌 다른 영구치가 나오면서 유치가 일찍 빠진 상황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남아 있는 좁은 공간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과, 영구치가 나올 만큼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다른 목표입니다.

영상에서 제가 “공간 유지”와 “공간 확보”를 나누어 설명한 이유입니다. 공간이 부족하다면 그 원인과 정도를 진단하고, 필요한 공간을 만드는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유치가 먼저 빠졌다는 사실 하나만 보고 장치부터 정할 수는 없습니다.

안상수 원장이 이미 부족해진 공간은 유지와 확보를 구별해야 한다고 설명하는 실제 영상 화면
이미 공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공간을 확보하는 치료가 필요한지 따져봅니다. 화면의 ‘공간유지장치를 안 해도 되는 경우’는 아무 치료도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원영상 4분 12초의 실제 화면. 공간 유지와 확보의 차이 설명 보기

유치가 일찍 빠졌다고 무조건 교정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점은 영상에서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공간유지장치는 필요한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별도 장치를 만들기 전에 다른 교정 문제나 이미 생긴 공간 부족을 함께 살펴봐야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비용을 아끼려고 필요한 장치를 생략하거나, 공간유지장치 대신 누구나 교정을 시작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상담에서는 “장치를 해야 하나요?”와 함께 “우리 아이는 공간을 지키는 것이 목표인가요, 부족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가요?”를 물어보세요. 다른 치아 문제까지 함께 치료해야 하는지, 지금 치료할 필요가 있는지도 설명을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마다 맞는 답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검진 시기와 성장 관찰이 궁금하시다면 어린이교정은 언제 시작해야 할까요?도 함께 읽어보세요. 인천 연세바로치과의 소아교정 진료 안내에서는 검진과 치료 시작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안상수 대표원장 · 치과교정과 전문의
인천연세바로치과교정과치과의원

유치가 빠진 자리와 후속 영구치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으시면 상담 및 오시는 길을 참고해 주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설명이며 장치의 필요성과 치료방법은 개별 진찰 후 결정합니다.

원영상: 치과교정과의사 안상수, 「유치가 일찍 빠졌을 때, 무조건 유지장치 해야할까? I 아이가 있으신 부모님들 필수시청」, 2025년 3월 27일 공개. 전체 영상 보기.

인천 치아교정 이야기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